정부, 반도체·원자력 등 12개 전략기술 집중 육성…"첨단기술 주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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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첨단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자 12개 분야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는 내용의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이 국제 질서의 중심에 놓이는 기정학(技政學) 구도 속, 국가 경제와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인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미 최고 수준인 반도체 기술은 초격차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경쟁력이 갖추지 못한 기술은 빨리 추격하도록 하겠다"며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12개 분야에서 50개 세부 중점기술도 도출했습니다. 주요 기술은 첨단 바이오 분야의 '합성 생물학'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차세대 통신 분야의 '6G' 기술 등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술들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기술 수준 평가, 논문·특허 분석 등을 통해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산업계가 목표 설정 단계부터 전 과정에 걸쳐 참여하고 민간 전문가에 높은 재량권을 부여해 5~7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시급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10개 안팎의 기술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원자력'과 '양자' 분야를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정해 관리하고 내년 말까지 추가로 8개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육성 방안을 잘 수행하기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R&D 투자액을 올해 3.74조 원에서 4.12조 원으로 늘리고 5G 오픈랜, 양자컴퓨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시급한 기술에 2천651억 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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