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충청 찾아간 정진석 비대위원장, 지역순회 보름 만에 재개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충청이 정치행정 수도"
"충청의 아들 윤석열 지켜달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고향인 충남을 찾아 당원들과 소통했다. 2주 전 대구를 시작으로 개시했다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자금 관련 검찰 수사에 따른 국회 공전으로 일시 중단했던 지역순회를 재개한 셈이다.

정 위원장은 28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비대위-충남도당 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이 세종시에 완공될 것"이라며 "명실공히 세종과 충청이 정치·행정의 수도로서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을 새로운 성장장 축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충청 발전을 공언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대통령 충남 공약"이라며 "순리대로 간다면 아산이 후보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에 국립의대 없는지역은 충남하고 전남 정도"라며 "충남지역에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충남 대학들과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충남 현안으로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실증센터 구축 등에 대해 지원할 뜻을 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충청은 늘 언제나 나라가 어려울때 주저하지 않고 제일 먼저 몸을 던진 충정의 역사를 갖고있는 고장"이라며 "누가 법치주의를 지키고 누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인지 공정과 정의와 상식으로 늘 시시비비를 가려오셨던 깨어있는 우리 충청인들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어주시기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동지 여러분이 선두에 서서 우리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키고 힘차게 새정부가 발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오후에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선 당원들이 정진석을 연호하는 가운데 정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노용호 의원과 전주혜 의원 김행 비대위원, 김종혁 비대위원, 김병민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충청 출신의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명수 의원,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지역에서는 이정만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최호상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천안 =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