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안전망 집중취재 4편] 매일 꾸준히 쌓아가는 기초학력

이상미 기자 2022. 10. 28. 14: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기초학력 안전망 실태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기초학력은 한번 때를 놓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끌어올리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애초에 학습 부진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학습의 출발선부터 개입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책을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면서 유창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화면에 나타난 점의 개수를 빠르게 세어보면서 수 감각을 익힙니다. 

곱셈구구도 반복적으로 학습합니다. 

인터뷰: 허윤주 2학년 / 인천 서흥초등학교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매일매일 하다 보니까 쉬워졌어요."

매일 조금씩, '읽기'와 '셈하기' 연습으로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겁니다. 

인터뷰: 조세원 교사 / 인천 서흥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서 곱셈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아이들이 잊지 않게 그리고 단순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개념이나 원리를 알아가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2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아이들이 기초학력 미달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발선 단계에서 지원하자는 취지입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의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합니다. 

교실 수업만으로 부족한 아이들은 방과 후 보충하거나, 학교 밖 지원도 받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2학년 학생 80명 가운데, 수학 학습부진 학생은 3월 초 32명에서 두 달 만에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유원 교사 / 인천 서흥초등학교

"1년 동안 쭉 계획을 세워서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곳곳마다 지원하고, 또 진단한 결과에 대한 것들을 부모님들께 같이 공유를 하면서 아이들의 학습 방향이라든지 또한 지원해야 하는 부분들을 같이 연계해서…."

내후년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한글 해득부터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국어교과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교육과정도 개선됩니다. 

학교에서 배움의 출발선을 잘 맞춰주는 교육을 한다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