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남자애들 등쳐먹고 살아" 초3, 선생님에도 욕설…이혼과정에 문제가? (금쪽같은)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가 등장한다.
28일 오후 8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욕쟁이 아들과 매일 학교 소환 당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0살, 12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3년 차 싱글맘이 출연한다. 엄마는 금쪽이의 소개와 동시에 눈물을 보인다. 엄마의 옆자리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금쪽같은 내새끼’ 사상 최초, '현직 교감 선생님'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엄마와 금쪽이가 함께 등교하는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손을 잡으려는 엄마를 거부한 채 도망가더니, 지나가던 친구에게 "걔 남자애들 등쳐먹고 살아"라며 초등학생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로 출연자들을 당황케 한다. 이어 학교에 도착한 금쪽이의 교실 앞까지 따라온 엄마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지도한다. 알고 보니,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금쪽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어 학교 측에서 엄마에게 등교 동행을 요청한 것. 이에 엄마는 낮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금쪽이와 함께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해 충격을 안긴다.
수업이 시작되자 금쪽이는 큰소리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욕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어 수업 중 연극 활동에서 맡은 강아지 역할을 과도하게 이행하고 책상을 내려치며 소란까지 피운다. 이러한 금쪽이의 학교생활에 출연자들은 "다른 아이들이 보고 배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는 어른 행세를 하고 싶은 아이예요. 그래서 금쪽이에게 욕과 거친 말은 생존 언어인 거 같아요"라는 반전 분석을 내놓는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하교 후 도착한 미술학원 안 금쪽이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학원 선생님은 금쪽이의 방송 출연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뜻밖의 모습을 확인한 교감 선생님은 "대박입니다. 학교도 이렇게 다녀주길 바란다"며 미소 짓는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으로 이동한 금쪽이는 또다시 문제 행동을 보인다. 순서를 지키지 않는 금쪽이를 나무라는 동네 형에게 막무가내로 욕을 하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오은영은 STOP을 외친 후, 고심 끝에 엄마에게 "이혼 과정에서 홧김에 한 아이에게 한 말들이 있는지?"묻는다. 이어지는 엄마의 진솔한 고백에, 오은영은 "금쪽이에게 유기 불안이 있는 거 같아요"라는 냉철한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이어진 속마음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거친 표현에 감춰진 진심을 털어놓는다. "혼자인 엄마를 지켜주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는데.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 과정을 지켜본 금쪽, 그리고 혼자서 두 아들을 감당해내야 하는 엄마. 내면에 상처가 많은 금쪽 모자를 위해 오은영 박사가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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