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서 개인훈련하면서 대학 장비 찾아준 환동해특수대응단 대원들

한귀섭 기자 2022. 10.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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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특수대응단에 근무 중인 대원들이 쉬는 날 개인 수중훈련 중 바다에서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대학 연구자료를 찾아 눈길을 끈다.

28일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소방대원 4명은 2020년 강원대 측과 인연이 닿아 소통하던 중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에서 바다에 설치한 장비가 파도에 휩쓸려 없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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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서 연구하다 파도에 휩쓸려 분실
왼쪽부터 소방장 박두철, 소방장 김수훈, 소방교 박원민, 소방교 최용범 대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환동해특수대응단에 근무 중인 대원들이 쉬는 날 개인 수중훈련 중 바다에서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대학 연구자료를 찾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소방장 박두철, 소방장 김수훈, 소방교 박원민, 소방교 최용범 대원. 이들은 정식훈련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전국을 다니며 수중 훈련을 하고 있다.

28일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소방대원 4명은 2020년 강원대 측과 인연이 닿아 소통하던 중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에서 바다에 설치한 장비가 파도에 휩쓸려 없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대원들은 2020년 8월 중순 장비가 없어진 경상북도 울진 골장항에서 첫 번째 장비를 찾았다.

이어 지난해 7~10월 사이 삼척해수욕장에서 4개의 장비를 더 발견했으며, 올해 7월 22일(강릉 주문진해수욕장) 1개의 장비를 더 찾게됐다. 당시 바다의 깊이는 30~50m 사이로 알려졌다.

대원들이 찾은 연구용 초음파 파고계

대원들이 6회에 걸쳐서 찾아 준 대학 연구용 초음파 파고계는 500만원에서 40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다.

분실한 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는 동해안 해안침식의 원인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곳에 초음파 파고계를 설치했으나, 강한 파도로 분실했다.

이에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연구원들은 지난달 환동해특수대응단을 찾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박두철 소방관은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의 이웃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훈련 중에 또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분들의 도움을 줘서 기쁘다”며“비록 쉬는 날 일지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의 당연한 사명이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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