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글로벌제약사 매출 1위는 로슈?…알츠하이머 3상 결과 촉각

황재희 2022. 10.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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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로슈가 치매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28년에는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임상 결과에 따라 회사 전망이 크게 달라져 2028년 처방의약품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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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블록버스터 특허만료·신약개발 허가 영향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영향 클 것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로슈가 치매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28년에는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2022 프리뷰 및 2028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블록버스터 특허만료 및 신약개발 허가에 따라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순위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임상 결과에 따라 회사 전망이 크게 달라져 2028년 처방의약품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로슈의 신생혈관성 또는 습식 노인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이중항체 치료제 Vabysmo(바비스모)도 2028년 매출액이 18억 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로슈는 글로벌제약사 중 R&D(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최근 발간한 ‘2021년 R&D 투자 상위 10개 글로벌 제약사’ 자료에 따르면, 로슈는 2020년에 이어 작년에도 가장 많은 R&D 비용인 160억 달러(한화 약 20조2400억원)를 지출한 바 있다.

미국 기업 애브비는 2023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블록버스터 휴미라 특허가 완료됨에도 불구하고 2028년 두 번째로 매출액이 높은 바이오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된 ‘린버크’(Rinvoq)의 적응증 확대와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Skyrizi), 백혈병 치료제 ‘베네토클락스’(Venclexta) 등 후속제품 출시로 매출 감소 상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10대 기업 중 화이자와 노바티스, BMS는 2028년까지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제품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며, BMS는 자사 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인 피어스바이오텍(FierceBiotech)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제약사 매출액 1위 기업은 존슨앤존슨(J&J)으로, 938억 달러(한화 약 133조원)를 기록했다. 화이자 813억 달러(약 115조원), 로슈 714억 달러(약 101조원), 애브비 562억 달러(약 80조원), 노바티스 516억 달러(약 73조원) 순이었다.

또 202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MSD의 항암제 ‘키트루다’로 전망된다. 뒤 이어 BMS의 항암제 ‘옵디보’와 사노피의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존슨앤존슨의 항암제 ‘다잘렉스’, 길리어드의 에이즈치료제 ‘빅타비’, 애브비의 스카이리치 순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2028년 매출 300억 달러(약 42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올해 1조1390억 달러(약 1630조원)에서 연평균 6%로 성장해 2028년 1조6120억 달러(약 23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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