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찾은 與, 대구 찾은 野…지역순회 재개하며 '민생' 강조

정재민 기자 전민 기자 이밝음 기자 2022. 10.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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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28일 각각 충남 천안과 대구를 방문해 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인 충남을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시를 호소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을 부각하고 민생정당으로 정부·여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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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충청의 아들 尹 지켜달라…제1당이 尹 외면, 회초리 들어달라"
이재명, 대구 매천시장 찾아 '다시 민생' 행보 "여야정 협의체" 제안
정진석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및 충남도당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대구·천안=뉴스1) 정재민 전민 이밝음 기자 = 여야 지도부는 28일 각각 충남 천안과 대구를 방문해 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인 충남을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시를 호소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을 부각하고 민생정당으로 정부·여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의 충남도당을 찾아 비대위 회의를 열고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키고 힘차게 새 정부가 발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현장 회의는 지난 13일 대구·경북(TK) 이후 두 번째로, 충청권은 정 위원장의 지역 기반(충남 공주 부여·청양)이자 윤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다.

정 위원장은 "정권교체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충청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제1주역이다. 우리가 만든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선 "새해 살림살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보고 자리를 제1야당이 외면하고 보이콧했다. 다수 의석의 입법권을 자신들의 범죄 은폐 수단으로 활용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민의의 전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충청인 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충청 지역을 두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고 늘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상식과 공정의 눈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언급해 치켜세우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매천시장 복구와 생계 지원을 위한 예산·입법을 약속했다.

민주당 현장 최고위는 지난달 부산 방문 후 한 달여 만에 재개됐으며 대구는 국민의힘 텃밭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안타까운 화재 현장에서 상인 여러분이 얼마나 황망하실까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며 "민주당은 신속하고 확고한 피해 지원과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언급 "예산·입법 국회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전통시장의 현대화,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 등에 민주당도 필요한 예산 확보는 물론 필요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 정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잇따른 사건·사고로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불안해하신다.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정쟁을 보류하고, 안전 사회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며 "여야정 국민안전대책회의 같은 진영을 넘어선 협의체, 초당적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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