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홈쇼핑, 일상 공포 오싹 (미드나잇 호러) [종합]
가을밤을 공포로 물들였다.
27일 공개된 seezn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이 감각적인 호러의 세계를 펼쳤다.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공포를 다채로운 색깔로 담았다. 먼저 ‘나이트 스토커’(감독 임대웅)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의 도시를 낯설고 기묘한 공간으로 풀어냈다. 경비업체 직원 수인(정다은 분)이 겪은 아찔한 신고식과 ‘백룸’에 갇혀 누군가 실종됐다는 이야기가 기묘한 공포를 자아냈다.
‘주문’(감독 유영선)은 일본인 셰프 메이(사쿠라바 나나미)에게 일어난 이야기로, 현실적인 공포를 담아냈다. 매일 평점테러를 일삼으면서도 늘 ‘라스트 오더’를 보내오는 옆집의 불쾌한 행동에 의문을 갖던 메이. 그러던 중 옆집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은 그녀를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가 죽은 뒤에도 이어지는 주문은 메이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호러 마스터’ 유영선 감독 답게 소름 돋는 반전과 공포를 극대화한 비주얼이 단번에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를 자아냈다.
‘편의점’(감독 이정행)은 친숙한 공간에 기묘한 공포의 분위기를 덧입혔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수현(강미나 분)은 점주의 미스터리한 제안으로 손님들의 관상을 수집하게 된다. 위험을 부르는 관상을 가진 수현을 이용해 기괴한 일을 꾸미는 점주, 두려움에 떠는 수현의 모습,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손님들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미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김호영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여기에 환상성을 더한 연출과 사회적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영선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작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SOS 희망의 전화’ 상담사 진경(서영희 분)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동생과 악의를 숨기고 살아가던 진경의 관계는 불안과 공포를 조성했다.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에서 죽은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공포감은 점점 증폭됐다. ‘호러퀸’ 서영희는 인물의 감정을 200% 끌어올렸고, 박민지, 김희상 배우의 활약 또한 극에 힘을 더했다.
‘홈쇼핑’(감독 최윤호)은 고립된 공간이 줄 수 있는 공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손뜨개 전문가 해옥(장성윤 분)은 어느 날 주술을 외우며 인형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어마어마한 보수에 해옥은 의뢰를 수락하게 되고, 미스터리한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인형을 만드는 동안 해옥에겐 기묘한 변화가 일어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진짜 끔찍한 일은 모든 인형을 다 만든 뒤에 찾아왔다. 해옥의 인형이 홈쇼핑에서 저주인형으로 팔리고 있었기 때문.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결국 저주인형은 다시 해옥을 다시 찾아온다. 독보적인 캐릭터들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가 공포감을 더했다.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seezn과 지니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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