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

제주CBS 김대휘 기자 2022. 10.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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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책방을 순례하는 책이 출간됐다.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는 제주지역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에 연재된 '고봉선의 마을 책방을 찾아書'에 소개된 제주지역 38개 책방 가운데 30곳의 책방을 소개하는 책이다.

제주토박이인 고봉선 시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다닌 제주지역 책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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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에 소담하게 자리 잡은 마을책방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특별한 책방 30곳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가 출간됐다. 담앤북스 제공


제주지역 책방을 순례하는 책이 출간됐다.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는 제주지역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에 연재된 '고봉선의 마을 책방을 찾아書'에 소개된 제주지역 38개 책방 가운데 30곳의 책방을 소개하는 책이다.

제주토박이인 고봉선 시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다닌 제주지역 책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전달된다. 안타깝게도, 해당 기사를 연재했던 故 고봉선 시인은 올봄 이 책을 준비하던 와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제주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시작하는 책방 기행」으로 시작된다.
2부 「서귀포시: 산방산 품에 안긴 책방들」에서는 서귀포에 위치한 마을책방 9곳을 소개한다.
3부 「제주시: 우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공항으로」에서는 우도에서 다시 제주공항 방면으로 가는 길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책방을 소개한다.

이렇게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를 돌아 우도를 다녀온 후 다시 제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책방 순례는 결국 책의 제목처럼 '책방길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구성됐다.

30곳의 책방은 각각 한 권의 책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제주책방', 혹은 '마을책방'이나 '동네책방'으로 분류하기엔 자신만의 신념과 소신으로 책방을 차린 책방지기들과 책방을 찾는 이들이 지금도 만들어 가고 있을 생생한 순간들이 여전히 기록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고정국 시인은 추천의 말을 통해 "작은 책방의 그 '작은'이라는 어휘의 어감에서 예전과는 다른 진실과 정감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들 나름의 깊은 철학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색깔 속에서도 책을 뼈대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저마다의 사랑의 결을 느끼게 했습니다. 고봉선 시인은 이 자료들을 통해 지역 곳곳에 내린 이러한 잔뿌리들을 우리에게 꺼내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동네 책방이라는 잔뿌리를 꺼내준 고봉선 시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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