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또다시 올해 ‘최저’

송용환 기자 2022. 10.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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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매매심리 위축 영향으로 경기도민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9월에 이어 10월 또 다시 최저치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10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2로 전월(91.1) 대비 4.9p 하락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월 들어 올해 최저를 기록했는데 10월에는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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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기본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9월 66, 10월 62 4P↓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대 최저…월세 거래량 35.6% 증가
경기도민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9월6일 오전 경기 오산시 보적사에서 바라본 화성시 동탄신도시 모습. 2022.9.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매매심리 위축 영향으로 경기도민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9월에 이어 10월 또 다시 최저치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10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2로 전월(91.1) 대비 4.9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세부요소인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택가격전망지수역시 62로 전월 66에 비해 4p나 줄었다.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월 들어 올해 최저를 기록했는데 10월에는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 1월 100에서 2월 98, 3월 105, 4월 115, 5월 111로 정점을 찍은 이후 6월 97, 7월 76, 8월 73, 9월 66, 10월 62로 줄어들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올해 1~9월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7577건으로 경기부동산포털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파른 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 월세 거래량은 급증하는 분위기다. 실제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전년대비 35%나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경기부동산포털을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23만87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거래량은 14만538건으로 전년대비(13만3841건) 5.0% 늘었고, 월세 거래량은 9만8170건으로 나타나 지난해(7만2402건)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다음달 중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한다. 또 중도금 대출 보증 대상을 확대하고, 무주택자 등의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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