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푸틴 경고에 "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없어…주권 문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어떤 배경 아래 그런 발언을 했는지와 정확한 의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관계 파탄'까지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이례적 경고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도 비교적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늘 인도적인 그런 평화적인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왔고 살상 무기라든가 이런 것은 공급한 사실이 없습니다마는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들과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무기가 아닌 군수물자 위주로 지원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어떤 배경 아래 왜 이러한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는지 그 의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폴란드에 대한 무기 수출을 러시아가 사실상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보고 사전 견제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군비 증강을 위해 우리 K2전차와 K9자주포를 수입하고 다연장로켓포 천무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무기 수출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계_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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