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이 감쌌던 뱃사공, 여성 신체 불법촬영 혐의→검찰 송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0월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9월 중순 뱃사공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뱃사공은 2018년께 지인이었던 피해자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에 휩싸였다.

뱃사공은 불법 촬영물을 자신이 속해 있던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5월 개인 SNS를 통해 뱃사공이 얼굴과 등, 가슴 일부 등 자신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이른바 '몰카'(몰래카메라)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퍼트렸다고 알렸다.

A씨는 뱃사공의 불법 촬영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임신 중이던 아이를 유산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뱃사공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뱃사공 소속사인 슈퍼잼레코드의 수장 DJ DOC 이하늘이 가해자 뱃사공을 감싸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하늘은 5월 진행한 SNS 생방송에서 "이미 1년 전 사과했고 끝난 줄 알았다"며 "사과하고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수면 위로 올린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하늘은 "우리에게도 카드가 있다. 그쪽이 작정하고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서로 죽이는 싸움밖에 안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