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노숙인 역할 위해 20년된 등산화 신고 면도 안 해”[EN:인터뷰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일우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노숙자'로 파격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에 출연한 정일우는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간만에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일우는 휴게소를 떠돌며 유랑하듯 살아가는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역을 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정일우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노숙자'로 파격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에 출연한 정일우는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간만에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하는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정일우는 휴게소를 떠돌며 유랑하듯 살아가는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역을 맡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이 가족의 정신적 지주인 '지숙' 역을 맡은 김슬기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정일우는 "한국영화는 13년 만에 한다"고 말문을 열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던 와중에 '기우'란 캐릭터를 만났고, 배우로서 욕심 난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하겠다 얘기했다"고 말했다.
'가족을 사랑하는 노숙인'이라는 설정. 이에 대해 정일우는 "'기우'는 사회에서 버림을 받은 것이지, 자의적으로 도피성 노숙인이 된 것은 아니"라며 "이 모습이 가장으로 살아가는 방법 중 '기우'가 선택한 최선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노숙인 역할인 만큼 잘생김을 벗고 파격적인 비주얼을 표현한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정신이 더욱 망가져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에 진흙까지 바르는 등 몸을 던져 열연한다.
"촬영하는 동안에는 면도도 거의 안 했다"고 말한 정일우는 "작품에 들어가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과 마찬가지로"라며 "작품을 하기로 해놓고 '이건 아닌 거 같다', '저건 아닌 거 같다' 하는 건 정말 아니다. 오히려 전 더 망가지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루한 의상 몇 벌이 전부였다. 정일우는 "고등학교 때 구입한, 실제로 20년 된 등산화를 신었다. 이미 밑창이 너덜너덜한데 의상팀에서 더 낡게 만들어 주셨다. 옷은 감독님이 동묘에서 직접 구매하신 거다"며 "원래 물건을 잘 못 버리는 편인데, 신발은 영화 끝내고 보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소희, 술집 알바하는 근황‥단골 부르는 햇살 미소
- 신민아, 버스 속 자신에 깜짝‥♥김우빈이 반한 러블리 매력
- 김혜수 “내 아기 아님…닮았다니 위험한 발언” 아기 자랑과 해명
- 김연아♥고우림 신혼집, 한강 보이는 내부 공개 “아무나 못 살아”(연중)
- 명문대생 이승현, 미스코리아 진 당선 “더 잘하라는 의미” 눈물
- 이민정, 8살 아들 학부모 회의 뒤집어놓을 미모‥과하게 청순해
- ‘임창정♥’ 서하얀, 31세에 눈가 주름 걱정 “클로즈업 신경 쓰여”
- 김하늘, 공효진 단골 제주 김밥 영접 성공 “100통 넘게 전화했는데”(바달집4)
- ‘최동환♥’ 이소라, 쩍 갈라지는 등 근육과 애플힙…구슬땀의 결실
- “눈뜨지 않았으면‥” 박하선, 아픈 딸·동생 사망 고통 속 열연한 ‘첫번째 아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