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성인’으로 접종 확대되니 10만명 사전 예약

민서영 기자 2022. 10. 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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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 코로나 개량백신(2가 백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 범위가 18~59세 성인으로 확대된 사전예약 첫날 10만여명이 몰렸다. 예약자 4명 중 1명이 ‘일반 성인’이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자정 기준 동절기 접종 예약을 한 사람은 10만4338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이 7만9214명, 18~59세 일반 성인이 2만5123명을 차지했다. 현재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3.2%, 전체 인구 대비 예약률은 2.8%다.

최근 주간 신규 예약자가 37만여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동안 일주일 치 예약자의 4분의 1 이상이 예약한 셈이다. 60세 이상 등으로 접종 대상을 한정해 개량백신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27일엔 예약자가 4만6574명에 그쳤다.

이번 추가접종은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 일에서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가능하다. 모더나 BA.1 백신은 현재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자 접종은 다음달 7일 시작한다. 화이자 BA.1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BA.4/5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단가 백신을 추가접종으로 맞을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924명으로 1주 전(21일·2만4751명)보다 1만1173명 많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52명, 신규 사망자는 31명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이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겨울철 감염 예방을 막기 위해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최근 환기 설비를 개선한 경북 4개 요양병원의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보완을 요청했다. 또 개발 중인 대국민 환기 지침 ‘슬기로운 환기 지침-공기청정기편’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조 차장(장관)은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위험도가 38% 감소한다”며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큰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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