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자회사 노조 '임금인상' '근무환경 개선' 파업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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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일부 자회사 노조가 28일 오전 9시 4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사 및 조업사 직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였지만 공항공사의 자회사 직원들은 90% 이상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회사 노조가 1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것은 같은 공항 종사자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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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일부 자회사 노조가 28일 오전 9시 4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근무환경 개선,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인국공과 자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따라 1000여 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공항터미널에 배치를 마쳤지만, 일부 여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자회사 노조는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본부 소속이다. 또다른 자회사인 인천공항보안은 쟁의권이 없어 일부 직원들이 퇴근 후 개별적으로 참가한다는 게 민주노총 측의 설명이다.
인천공항 자회사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추진으로 정규직이 된 근로자들로 구성됐다.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공항 여객은 3.5배 증가하고 있으나 현장 인력은 기준 정원 9854명에서 현재 8774명으로 1080명(11%) 적어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입사원 기본급은 최저 임금인 191만원 수준이라며, 사측이 제시한 1.4% 인상안을 거부했다. "근무환경 개선, 현장 인력 충원, 임금 총액 대비 12% 인상을 자회사 사측에 요구하기 위해 1700여 명 조합원이 파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는 이번 자회사 일부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항공 수요가 회복세에 있으나 2019년에 비하면 40%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1조 7000억원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임금 12% 인상 요구는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사 및 조업사 직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였지만 공항공사의 자회사 직원들은 90% 이상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회사 노조가 1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것은 같은 공항 종사자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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