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5년 만에 재가동 선포식…내년 블록 10만t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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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었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군산조선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도지사,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가동을 대내외에 알리는 선포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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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공소조립, 대조립, 도장, 판넬 등 공정별 순차 가동
1989억원 생산유발효과, 3600명 인구유입효과 전망
[군산=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었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군산조선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도지사,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가동을 대내외에 알리는 선포식을 했다.
선포식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준비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경과보고 동영상,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의 환영사와 한덕수 총리, 김관영 도지사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이 진행됐다. 강재 절단식은 내빈 9명이 무대에서 버튼을 누르면 LED 전광판이 좌우로 갈라지며 뒤에 있던 커팅 기계(플라즈마절단기)가 불꽃을 튀며 철판을 자르는 퍼포먼스로 연출됐다. 동시에 좌우 전광판에는 ‘군산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는 문구가 노출되며 재가동을 알렸다.
이로써 지난 2017년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된 지 5년 만에, 지난 2월 재가동 협약 후 8개월 만에 재가동을 내외적으로 알리게 됐다.
군산조선소는 앞으로 컨테이너선의 블록생산을 위한 가공소조립공장과 대조립공장, 도장공장, 판넬공장 등이 순차 재개된다. 내년 1월 재가동 공정 준비가 모두 완료된다. 내년 1월부터는 군산조선소에서 첫 블록의 생산이 시작된다.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개정된 안전 규정 등의 준수를 위해 도장공장의 벽체 및 지붕을 교체하고, 소방시설을 추가하는 등 개보수를 12월까지 진행한다. 울산 본사직원 및 군산조선소 전담 신입사원 채용 등 사무직 43명을 군산조선소로 배치한다.
재가동을 위해 지난 9월 말까지 255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449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재가동 첫해 블록 약 10만t 을 건조한다. 블록 10만t은 일반대형선박(길이 280m, 폭40m, 높이20m)을 3척에서 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연구원은 이 정도 규모의 블록이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면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 인구유입효과 3600명의 지역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군산조선소는 정상 가동 당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북 제조업의 12.3%, 군산 산업의 24%를 담당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며 "도는 그 여정에 적극 함께 하겠으며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인력양성 고용지원 등을 차질 없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와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가 부활을 넘어 세계 제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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