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형 교육도시 조성 ‘시동’…전입인구 급증

강근주 2022. 10. 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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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도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마련한다.

시흥시는 올해 마을과 학교와 도시 의제를 종합하고, 교육도시 실행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조사 등 도시 전반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1월까지 '민선8기 교육도시 종합계획 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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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환 시흥시 평생교육원장 25일 언론브리핑 진행.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도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마련한다. 최근 전입인구가 급증하고, 권역별 교육수요가 복잡-다양해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도시 종합계획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덕환 평생교육원장은 2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교육공간 마련 △미래 역량 강화 교육 추진 △현장형 진로체험 기회 확대 △돌봄과 복지를 아우르는 교육 울타리 구축 △시흥형 교육 서비스 제공 등 주요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 마련을 위해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4개년 교육 변화를 도출하고, 구도심과 신도심별 교육여건 및 최근 수년간 학생-학부모 요구사항 등을 중점 분석하며 시민 요구 충족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문화예술회관-미술관-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하고, 생활 속 체육공간을 늘린다. 청소년 전용시설 19개 확충, 123개 공-사립 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과 학교공간 공유, 권역별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강화 교육은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교육을 비롯해 드론센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체험 프로그램, AI 에듀테크(AI Edutech),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춤했던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은 자기주도형으로 강화하고, 국제거리를 조성하는 등 창의적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진로체험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권역별로 확대하고, 호조벌과 갯골, 오이도,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드론교육센터 등 살아있는 교육자원을 기반으로 1000개 이상 진로체험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고입과 대입을 대비한 ‘진학 지원 서비스’ 신설로 실질적인 교육지원도 이어간다.

시흥시는 교육 울타리 안에 돌봄과 복지를 담아낸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급증하는 심리 질환에 대응해 심리상담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선생님’을 신설하고, 2024년부터 초-중-고 학생들 새 학기 시작 부담을 덜기 위해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특히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8월 개시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을 통해 9개 분야 1122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기반시설을 활용한 미래 산업체험 교육을 100기수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원어민 교사로부터 스페인어-아랍어 등을 배우는 ‘외국어 교육원’과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4곳도 조성한다. 마을교육특구는 지역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생활권을 묶고 교육정책을 특화한 정책이다.

시흥시는 올해 마을과 학교와 도시 의제를 종합하고, 교육도시 실행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조사 등 도시 전반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1월까지 ‘민선8기 교육도시 종합계획 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덕환 평생교육원장은 “시흥시민 누구나 원하는 내용을 배우고 그 배움으로 성장하며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흥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것이 시민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도시 시흥이 시흥 미래 100년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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