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연못 익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장 이용객이 공을 주우려다가 연못에 빠져 숨진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시설 이용객이 1명 이상 사망하면 안전·보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처벌 대상인 사업주나 경영자 등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고, 지하철역·어린이집·병원 등 중대시민재해 시설에 골프장을 적용한 자체가 확대해석이라는 관계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이용객이 공을 주우려다가 연못에 빠져 숨진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됐다. 골프장을 중대재해시설에 포함하기 어렵다는 의견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골프장 안전관리 책임자와 경기보조원(캐디)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순천에 있는 골프장에서 발생한 이용객 연못 익사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안전 관리자는 연못 주변에 울타리 등 시설물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캐디는 3m 깊이의 연못에 빠져 숨진 이용객을 제지하거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 사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시설 이용객이 1명 이상 사망하면 안전·보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법리검토, 국내외 사례 조사, 관계기관 유권해석 등을 거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처벌 대상인 사업주나 경영자 등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고, 지하철역·어린이집·병원 등 중대시민재해 시설에 골프장을 적용한 자체가 확대해석이라는 관계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숨진 골프장 이용객은 공을 주우려고 혼자 연못 근처에 갔다가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사고가 난 연못에는 방수포가 깔려 바닥이 미끄럽고 깔때기처럼 중심부로 갈수록 깊어져 빠지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팝 아이돌 前멤버, 재판 중에 또 성추행 혐의 기소
- 실종된 아내 7m 비단뱀이 통째로 삼켰다
- 갑자기 기내에 대변 본 승객…악취에 탑승 지연
- 동남아 ‘황제투어’ 즐긴 한국 남성…‘수억’ 뜯기고 망신[사건파일]
- “배달 음식 빼먹었다” 조작… 유튜버 송대익 1심서 ‘유죄’
- “헤어롤 말고있는 女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
- 비‧김태희, ‘920억 강남 빌딩’ 매각설에 “내놓은 적 없다”
- “부모가 개·돼지로 키워”…초등생에 막말 교사 직위해제
- 두 딸 때린다는 신고…출동한 여경까지 폭행한 40대女
- 아내와 말다툼 하다 화나서…길고양이 죽인 7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