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60대, 병원탈출 후 택시 훔쳐타고 경찰에 흉기질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서 무단으로 이탈, 인근에 있던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렀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28일 특수강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A(64)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밤 0시5분 대전의 모 대학병원 병실에서 수술 후 회복 중 병원을 빠져나가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인 20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택시를 세우고 흉기로 택시기사의 손을 찌른 뒤 택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동구의 다리까지 도주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다가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A씨는 체포하려던 40대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기까지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심장 개복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병원을 빠져나갔으며 A씨가 없는 것을 발견한 병원 간호사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A씨를 병원으로 인계한 상황”이라며 “A씨의 회복을 위해 병원과 논의를 거쳐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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