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단 후 5년4개월, 재가동 협약 8개월 만에 군산조선소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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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산업의 심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다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28일 군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의 슬로건은 '군산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였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됨에 따라 개정된 안전 규정 등의 준수를 위해 도장 공장 벽체 및 지붕을 교체하고 소방시설을 추가하는 등 조선소 공장 개보수를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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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만톤 규모 블록 생산…생산유발효과 1989억 전망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산업의 심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다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7월 가동중단 이후 5년4개월, 지난 2월 재가동 협약 8개월 만의 일이다.
28일 군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의 슬로건은 ‘군산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였다. ‘불꽃’은 전북 주력산업의 중심으로 조선업이 다시 활짝 피어오른다는 희망을 표현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뜻과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첫 공정이 시작됐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 성공적 재가동을 위해 마지막까지 철저한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도 갖고 있다. 조선소 재가동의 첫 공정인 가공공장 공정이 재개됨에 따라 협약에 명시된 내년 1월의 재가동은 무난해 보인다.
선반 블록 생산을 위해서는 철판 가공, 소·대조립, 도장 등이 차례로 진행돼야 한다. 군산조선소도 가공소조립공장, 대조립공장, 도장공장, 판넬공장 등이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재가동 공정은 내년 1월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는 군산조선소에서 첫 블록이 생산된다.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여진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재가동 준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됨에 따라 개정된 안전 규정 등의 준수를 위해 도장 공장 벽체 및 지붕을 교체하고 소방시설을 추가하는 등 조선소 공장 개보수를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울산 본사직원 및 군산조선소 전담 신입사원 채용 등 사무직 43명을 군산조선소로 배치해 재가동 업무를 지원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인력양성 및 고용지원 등 재가동 협약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군산조선소는 연말까지 449명(현재 255명 채용)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500여명의 인력이 확보된다.
재가동 첫해인 내년도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될 블록은 약 10만톤 규모다. 이는 일반대형선박(길이 280m, 폭40m, 높이20m)을 3~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연구원은 이 정도 규모의 블록이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면 198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600명의 인구유입효과 등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단기간 9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지역 조선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군산조선소는 블록 생산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고부가가치 LNG·LPG 등 친환경 선박 건조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북도는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산업 육성을 통해 군산조선소와 지역 조선업체의 친환경 변화 대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군산조선소는 정상 가동 당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북 제조업의 12.3%, 군산 산업의 24%를 담당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며 “전북도는 그 여정에 적극 함께 하겠다.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인력양성 고용지원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와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가 부활을 넘어 세계 제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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