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 진행, 전투기 240대 동원 '대북 경고'
美 F-35B, '5년 만의 전개·첫 착륙 예정
한·미 공군은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시 항공작전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2015년 '비질런트 에이스'란 명칭으로 이 훈련을 처음 실시했다. 2018년부터는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CFTE)이란 명칭으로 시행해왔다.
올해부턴 한미 연합 공군의 전략적·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명칭을 비질런트 스톰으로 바꿔 실시한다.
이번 한미 양국 군이 군용기 24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제기 가능성에 대한 '대북 경고' 차원도 있는 만큼 북한의 반발성 도발도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가한다. 호주 공군의 KC-30A 공중급유기 1대도 함께한다.
특히 F-35B 전투기는 5년 만에 한반도에서 훈련이며, 이번엔 최초로 국내기지에 직접 착륙한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미군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에 걸리지 않아 북한 입장에선 '최고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전략자산이다.
한·미 공군은 훈련기간 동안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중단 없이 수행하면서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1600여회 소티(출격횟수)를 수행하는 동안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는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연합 기지방호·대테러훈련, 전시 군수지속지원능력 검증훈련, 최대무장 장착훈련,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 등을 각 부대별 계획에 따라 실시한다.
북한이 중국의 당 대회 종료 이후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하는 성격의 공중 무력시위는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 9월 23일~10월 8일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에서 한·미 및 한·미·일 해상훈련을 잇달아 실시하던 기간과 겹치는 9월 25일~10월 9일 조선인민군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북한는 10월 10일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의 일괄적 지휘 하에 보름간 '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강력해지고, 만약 핵무기 사용을 시도할 경우 한미의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엔 북한 상선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 및 사격으로 퇴거 조치를 하자, 북한군은 오히려 우리 군이 자신들의 '해상분계선'을 침범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방사포(다연장로켓포) 10여발을 서해상 완충구역을 향해 발사했다.
이는 우리측의 9·19 선제 파기를 유도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한·미에 억지주장으로 떠넘기고 추가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실전 사용이 용이한 '소형화된 핵무기'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연속된 핵 기폭 실험 감행'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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