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조만간 출소…또 주민 불안
[앵커]
과거 경기 수원시내 주택가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박병화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두순과 김근식 등 고위험 성범죄자들에 대한 출소 후 대책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박병화가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수원시내 원룸촌입니다.
주로 혼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을 하고 금품까지 빼앗았습니다.
대법원에서 징역 11년을 확정받은 박병화는 수감 도중 20대 임신부를 성폭행하는 등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서 형기가 4년 연장됐습니다.
현재 충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박병화가 조만간 만기출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마을 주민> "나오면 불안하지. 우리가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거고,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마을 주민> "아무리 형기를 마치고 나왔다 하더라도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또 저지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박병화의 출소 소식에 주민불안이 커지자 국정감사장에서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문진석 / 민주당 의원> "수원 발바리 박병화가 출소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우리 지사님"
<김동연 / 경기지사> "(법무부장관에게) 기준을 만들어서 처리해 달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고요. 주의 깊게 보면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하도록…"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과정에서 빚어진 사회적 갈등이 박병화의 출소를 계기로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병화의 수원시 거주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오는 31일 시청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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