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호국훈련 마지막날 정오...동해상 탄도미사일 쏴(종합)

이종윤 2022. 10.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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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12시2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이후 14일 만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25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4번째다.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이후 뒷배를 배경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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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출범후 14번째 미사일 도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14일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도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을 다음날인 15일 공개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실시해 2발의 전술유도탄이 동해상의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12시2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이후 14일 만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25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4번째다. 순항미사일도 3차례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기간 마지막 날에 이뤄졌다.

북한은 그동안 대규모 군용기 무력 위협시위와 '9·19 군사합의 위반'인 동·서해상 해상완충구역 방사포 등 대규모 포격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면서도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 기간인 이달 16~22일까지는 안보리 위반 사항인 탄도미사일 도발은 자제했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이후 뒷배를 배경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번 호국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이번 훈련의 도발적인 성격과 내용, 전례 없는 규모를 통해서도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호전적 객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며 "침략전쟁 연습 소동에 미쳐 날뛸수록 내외 여론과 국제사회의 더 큰 비난과 규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특유의 상투적인 힐난를 쏟아냈다.

북한이 지난 14일 오후 다시 포병 사격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과 오후 5시 20분께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남측이 지난 8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시작으로 이달 호국훈련에 이르기까지 숱한 "전쟁 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인 포병 사격 도발을 지난 14일 하루에만 5회, 18∼19일에 걸쳐 3회, 24일 1회 감행하면서 무력 시위를 이어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4일 새벽 3시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 지점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다. 우리 해군은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를 내렸는데, 북한군은 이에 반발하며 다시 우리 측에 대한 '위협경고사격' 차원으로 방사포 10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후 '발표'를 통해 방사포 사격은 우리 해군이 북측 상선의 퇴거 조치 과정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데 따른 정당한 조치였다며 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특유의 상투적인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는 우리측의 9·19 선제 파기를 유도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한·미에 억지주장으로 떠넘기고 추가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실전 사용이 용이한 '소형화된 핵무기'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연속된 핵 기폭 실험 감행'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기간에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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