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바보야 문제는 ‘비용절감’이 아니고 ‘본업 경쟁력’이야 [서학개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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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2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의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공식화했다.
28일 삼성증권의 문준호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비용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며 "올해 예상 매출의 5%에 달하는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본업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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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확대 국면에서 안정적 현금흐름 절실...본업 경쟁력 회복 필요
삼성증권 "밸류에이션 매력있지만 이익 전망 악화 국면에서 의미 없어"
28일 삼성증권의 문준호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비용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며 “올해 예상 매출의 5%에 달하는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본업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3분기에 15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시장 예상치(153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특히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9달러(예상치 0.34달러)를 기록해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는 세율 가정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텔은 그러나 경기침체와 재고조정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4분기 및 연간 매출 목표치를 종전대비 각각 16%, 5% 하향 조정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계획도 20억달러 축소했다.
고무적인 실적 및 전망치가 없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은 비용 절감 계획을 공식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문준호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비용 절감(구조조정) 효과에 대해 내년 약 30억달러에 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의 5%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EPS 예상치의 상향 조정 강도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본업 경쟁력의 회복”이라며 “인텔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고 파운드리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CPU 사업에서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그는 “인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섹터 내에서 낮은 편이지만 이익 전망이 악화되는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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