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이해정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우수 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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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 소아청소년과 이해정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8일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이해정 교수의 '부모와 소아 비만의 세계적 관계 분석 결과(Glob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가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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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모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 위험↑…부모·자녀 간 상관관계 밝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 소아청소년과 이해정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8일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이해정 교수의 ‘부모와 소아 비만의 세계적 관계 분석 결과(Glob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가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소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 증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이다.
어린 나이의 비만은 지방 세포 수를 늘려 성인 비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도 비만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잘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이해정 교수는 소아 비만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전 세계적으로 부모와 자녀 간 비만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부모와 자녀는 유전자의 약 50%를 공유하는데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부모 중 한 명만(아버지 또는 어머니) 비만인 경우보다 자녀의 비만 위험성이 컸다.
실제로 과체중 또는 비만 부모를 둔 어린이는 건강한 체중의 부모를 둔 어린이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1.97배 높았다.
또한, 아시아가 유럽이나 중동보다 부모와 자녀 간 비만 상관관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주의를 조장하는 서구 사회와 달리 집단주의적 가족 문화가 결합된 아시아 문화와의 차이로 해석된다.
이어 20세기 초부터 빠른 경제 성장과 산업화, 도시화 등을 겪은 고소득 국가(미국, 유럽 등)가 중-저소득 국가보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비만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득을 고려했을 때 소득이 높을수록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현재 저렴하고 고칼로리 식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연관성이 역전되어 고소득 국가에서 오히려 가족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았다.
소아청소년과 이해정 교수는 “소아 비만의 위험이 부모의 체중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곧 부모가 소아 비만 예방에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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