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2, 채드윅 보즈먼 추모…여성서사 두드러질 것"

최지윤 2022. 10.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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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티아 라이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채드윅 보즈먼 빈자리를 책임감으로 채웠다."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보즈먼(1976~2020)을 추모했다. 영화 '블랙팬서2'에 대장암으로 사망한 보즈먼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함께 하지 못하는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했다.

라이트는 28일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팬서2) 화상 간담회에서 "2편은 그 동안 벌어진 일로 인해 더욱 큰 책임감을 느꼈다. 보스먼은 (극중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오빠, 가족과 다름이 없었던 만큼 상실감이 컸다. 슈리와의 공통점"이라며 "어떻게 보면 '예술이 삶을 모방한다'고 볼 수 있다. 관객들도 슈리가 느낀 슬픔과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미래에서 빛을 보는 여정에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계 문화가 마블 유니버스에서 대표가 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영화의 주요 메시지는 희망이다. 영화를 통해 모든 배우들이 보즈먼을 애도를 함께하고 있는데, '티첼라'(채드윅 보즈먼) 왕을 추모하는 과정에서도 관객들이 많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블랙팬서는 오락 영화다. 어드벤처가 가득하고, 새로운 배경·인물과 함께 깜짝 놀랄만한 요소도 있다"고 짚었다.


이 영화는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 죽음 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와칸다' 이야기다. '라몬다'(안젤라 바셋)와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나키아'(루피타 뇽)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음바쿠'(원스턴 듀크)는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싸울 예정이다. 이날 쿠글러 감독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간담회에 함께 하지 못했다.

블랙팬서2에선 슈리를 중심으로 한 여성 서사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는 "여성들 사이 교감과 연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감독님이 1편에서 나온 여성 캐릭터 목소리를 더욱 증폭시켰다"고 귀띔했다. "티찰라 왕은 항상 아름답고 강인한 여성에 둘러싸여 있었고, 여성의 강인함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며 "2편에서 슈리는 처음에 슬픔에 잠긴 모습이 나오지만, 더이상 왕국에 숨어서 지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여러 도전을 겪으며 성장한다. 많은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여성 연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 세계 많은 여성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슈리는 굉장히 용감하다. 1편에서 슈리는 티찰라 여동생으로서 창의적이고 기술적으로 능력이 뛰어났다.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렸다"며 "2편에선 오빠를 잃은 깊은 슬픔, 상실감에 고통 받지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한 여정이 굉장히 용감하다"고 강조했다.

블랙팬서1(2018)은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영웅 탄생을 알렸다. 관객 539만명을 동원했다. 시즌2는 넓어진 세계관과 성장한 캐릭터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에 물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수영 강습과 다이빙 훈련을 받았다. 물의 치유적인 기능과 물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로칸'이라는 가상 국가가 나온다. 고대 마야문명에서 영감을 얻은 곳"이라며 "블랙팬서1도 아프리카 문화를 깊이 있게 표현해 의미 있었는데, 이번에도 감독님이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해 문화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관객들이 고대 마야문명에 관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 될 것 같다. 한 영화에서 두 문화를 표현한 것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블랙팬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크다. 블랙팬서1은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 관객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줘서 의미가 깊다. 와칸다는 최첨단 가상국가인데, 문화적인 뿌리도 표현할 수 있었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만든 영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아 영광이다. 특히 한국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시즌1을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촬영분이 굉장히 멋있게 나왔다. 2편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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