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잃은 슬픔, 극복할 것"…'블랙팬서2', 故 보스만의 흔적 (간담회)

송수민 2022. 10. 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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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 이하 '블랙팬서2')가 더욱 거대해진 규모로 MCU 페이즈 4를 장식한다.

할리우드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28일 오전 '블랙팬서 2'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레티티아(슈리 역)는 "두 번째 영화에 연기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며 "슈리의 여정 및 감정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블랙팬서 2'는 레티티아 라이트 외에도 루피타 뇽, 다나이 구리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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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송수민기자]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 이하 ‘블랙팬서2’)가 더욱 거대해진 규모로 MCU 페이즈 4를 장식한다.

할리우드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28일 오전 ‘블랙팬서 2’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캐릭터 '슈리', 그리고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블랙팬서 2’는 ‘블랙팬서’(2018)의 속편이다. '티찰라'(故 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와칸다가 위험에 빠진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그린다.

전편의 주역들이 한층 더 성장한다. 티찰라 부재 후 캐릭터들이 심적 변화를 겪는 것. 여기에 웅장한 스케일과 창의적인 스타일의 CG 및 액션이 더해진다.

먼저 레티티아(슈리 역)는 “두 번째 영화에 연기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며 “슈리의 여정 및 감정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故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 것. “채드윅 보스만은 현실 세계에서도 가족과 다름 없었다"며 "그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느끼고 있어서 슈리와 강력한 공통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슈리가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에 빛을 느끼는 여정을 그린다. 관객들이 더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팬서 2’에는 채드윅에 대한 추모도 담겼다. “이번 영화를 통해 모든 배우들이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한다. 추모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한테도 변화가 있었다. “슈리는 왕의 여동생이었고, 창의적이었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혁신적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오빠를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용감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편에는 가상 국가 ‘탈로칸’이 새로 소개된다. 그는 “감독님께서 천재적 능력을 발휘했다. 아프리카 문화와 고대 마야문명의 공통점과 강력함을 잘 표현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중 촬영을 위한 훈련도 있었다. “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였다. 때문에 수중 촬영이 많았다. 당연히 수영 강습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물탱크 가장 바닥까지 내려가서 숨참는 훈련도 했었다. 수준이 달랐다"며 "배우들과 다 같이 훈련하는 게 재밌었다.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여성 서사도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편에는 슈리의 성장이 그려진다. 레티티아는 “여성과의 연대가 두드러지는 영화다”고 알렸다.

그는 “슈리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많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고 극복하게 된다. 전 세계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영화는 마블 페이즈 4의 마지막 이야기를 장식한다. 레티티아는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모두의 여정을 따라가며, 저희의 감정적 변화와 성장에 공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은 저희에게 의미 있다. ‘블랙팬서’도 부산에서 촬영했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블랙팬서 2’는 레티티아 라이트 외에도 루피타 뇽, 다나이 구리라가 출연한다. 도미니크 손과 테노크 휴에타가 출연한다. 다음 달 9일 국내에서 최초 개봉한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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