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이화영 첫 재판…변호인 "법카 사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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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 측이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신진우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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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 측이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신진우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통상 검찰의 증거조사 방법이나 사건 쟁점 등을 논의한다. 이날 법정에서도 검찰과 변호인은 향후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들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피고인들에게 혐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기소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어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 전 부지사의 지지자들이 찾아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로 근무(2017년~2018년)하던 당시 사용하던 법인카드를 경기도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한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사용하고, 허위급여와 법인차량(3대)을 제공받는 등 3억 2천만원의 정치자금(뇌물 2억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전자제품을 구매하거나 차량 수리비를 결제하고, 병원 진료비나 호텔 숙박비 등에도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쌍방울그룹 부회장인 A씨는 이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0월쯤 쌍방울이 이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등을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용내역이 담긴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공직자 신분으로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그 대가로 법인카드 등 뇌물을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맡았던 평화부지사는 대북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다음 재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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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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