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도 인천공항 '정상'…여행객들 "평상시와 다름없어, 파업하나요?"

박재하 기자 2022. 10. 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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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공항 운영 차질이나 해외여행객들의 불편은 없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1200여명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교대제 개편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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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9~6시 파업…대체인력 투입해 운영 차질 없어
일부 여행객들, 증원된 경찰인력 "살벌하다" 반응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1200여명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2022.10.22/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인천공항=뉴스1) 박재하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공항 운영 차질이나 해외여행객들의 불편은 없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1200여명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교대제 개편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은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개사 노조원들이 참여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노동자들은 셔틀버스, 미화, 시설관리, 운송, 기계, 전기, 통신 업무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공항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업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셔틀버스와 교통약자를 위한 공항 내 셔틀은 정상운행 중이었다. 곳곳에 쓰레기를 치우거나 화장실을 청소하는 청소노동자들이나 수하물 카트를 정리하는 노동자들도 곳곳에 보였다.

노조원들이 집회를 공항 밖에서 진행해 공항 안은 대체로 조용했고 여행객들 통행에는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승강장 역시 점거되지 않아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 만난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으로 여행 간다는 이모씨(34)는 "파업하면 카운터도 다 닫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여행객 성모씨(24)는 "파업 소식은 뉴스 보고 알았는데 막상 공항 와보니까 평소랑 똑같은 것 같다"며 "확실히 공항에 여행객들이 많아진 것 말고는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여행객 임재원씨(33)는 "안에서 했으면 난리났을 것 같은데 밖에서 하니까 별로 신경 안 쓰인다"며 "사실 오늘 파업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몇몇 여행객들은 수많은 노조원들과 보안요원, 경찰인력을 보며 "분위기가 너무 살벌하다"며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햇다 .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파업을 대비해 공항 기능이 유지되도록 10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현재 모든 서비스 정상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1200여명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노조원들의 모습. 2022.10.22/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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