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간 與 비대위…정진석 "충청의 아들 윤석열 지켜달라"

"제1야당이 대통령 보고 외면…회초리 들어달라"
혁신도시·경찰병원 등 지역 현안 해결 약속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및 충남도당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천안=뉴스1) 박종홍 조소영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충남 지역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회초리를 들어달라"고도 강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소재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찾아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키고 힘차게 새 정부가 발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정권교체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충청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제1주역이다. 우리가 만든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현장 회의 개최는 지난 13일 대구·경북 이후 두 번째이다. 충청권은 정 위원장의 지역 기반이며 윤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기도 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새해 살림살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보고 자리를 제1야당이 외면하고 보이콧했다. 다수 의석의 입법권을 자신들의 범죄 은폐 수단으로 활용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민의의 전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충청인 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충청 지역을 두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고 늘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상식과 공정의 눈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언급해 치켜세우기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앞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지역 현안 해결을 공언했다. 그는 "충남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취임 후 힘센 충남, 강한 충남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대선 공약들이 차질 없이 모두 실현되도록 당정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사업은 속도를 내야 한다"며 "충남혁신도시가 우선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순리대로 간다면 충남 아산이 후보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충남 지역에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과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충남산단 대개조 사업,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 구축 등의 현안도 진전시키겠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와 아산만권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중심벨트'를 언급하며 "충분히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협의하며 빠진 부분을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당원 가입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 책임당원이 80만명 정도인데 민주당의 경우 120만명 정도"라며 "책임당원 모집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요청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언론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다. 국민들이 왜곡된 정보로 다른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며 "당원들에게 당원 연수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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