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 성평등 수준 계양구 꼴등, 부평구 1등

이승욱 2022. 10. 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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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부평구의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여성인권플러스(옛 인천여성의전화)가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발표한 '2022 인천광역시 군·구별 성평등 수준 분석 사업 결과 보고서'를 보면, 부평구의 성평등 수준은 73.3점으로 인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계양구는 59.5점을 받아 인천에서 가장 성평등 수준이 낮은 기초지자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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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해사건이 벌어진 서울 신당역에서 지난 9월18일 오전 화장실 들머리에 마련된 추모의 공간이 추모의 메시지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사진은 여성화장실 표시와 메시지를 다중노출기법으로 찍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인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부평구의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여성인권플러스(옛 인천여성의전화)가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발표한 ‘2022 인천광역시 군·구별 성평등 수준 분석 사업 결과 보고서’를 보면, 부평구의 성평등 수준은 73.3점으로 인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계양구는 59.5점을 받아 인천에서 가장 성평등 수준이 낮은 기초지자체로 집계됐다. 나머지 기초지자체는 동구(71.9점), 연수구(71.8점), 서구(67.4점), 미추홀구(67.3점), 남동구(66.5점), 중구(65.9점), 옹진군(62.1점), 강화군(61.1점) 등의 순이었다.

부평구는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추진 기반’ 등 두개 항목에서 각각 74.9점(3위), 69.4점(2위)을 기록했다. 성평등 수준 항목은 해당 지역에서 성평등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초중고 교장·교감 비율’, ‘임금성비’ 등 다양한 지표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또 성평등 추진 기반 항목은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기초지자체가 하는 노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성평등 수준이 성과를 측정한다면 성평등 추진 기반은 투입을 측정하는 셈이다.

계양구는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추진 기반 항목에서 72.8점(7위), 28.7점(10위)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스트레스 인지율’, ‘육아휴직자’, ‘양성평등위원회 운영 및 양성평등조례 유무’,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지표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기초지자체별 성평등 수준 개선 정도를 비교해보면, 2017년에 비해 부평구가 6.9점이 올라 가장 크게 개선됐지만, 계양구는 0.2점 오르는 데 그쳐 가장 적은 개선 폭을 보였다. 계양구는 2020년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1점이 줄어들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여성인권플러스는 기초지자체별 성평등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 성평등 측정을 위한 통계 생산과 관리, 성평등 지표 관리를 위한 웹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자체별 성불평등이 높은 지표와 성별영향평가 연계 추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2019년부터 4년째 전년도 인천 기초지자체의 성평등 수준을 매기고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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