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신임 여의도연구원장 “보수정당 가치 · 비전 만들어 알리겠다”

이후민 기자 2022. 10. 28.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 정당의 가치와 지향, 비전을 만들어 정당 연구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김 원장은 "우리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천명해야 한다"며 "시장경제나 큰 정부·작은 정부, 대북관계, 교육, 복지 등에 대한 당의 입장과 가치를 나름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아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구호로 '신보수주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 · 교육 · 복지 기본입장 설정

연구원 기능 제대로 수행할 것”

“보수 정당의 가치와 지향, 비전을 만들어 정당 연구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의 김용태(사진) 신임 원장은 28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연의 개혁 과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원장은 “우리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천명해야 한다”며 “시장경제나 큰 정부·작은 정부, 대북관계, 교육, 복지 등에 대한 당의 입장과 가치를 나름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아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구호로 ‘신보수주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 여연이 만드는 가치와 비전 등은 추후 당헌·당규나 정강정책 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에서는 약자와의 동행뿐 아니라 기본소득까지도 정강정책에 담았다”며 “‘국민의힘이 정확히 뭐 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물었을 때 소위 오락가락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가치와 비전 등을 만드는 작업은 정책 아카이브 구축과 당원 교육을 위한 교재를 만드는 일의 밑 작업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여연은 지난 1995년 설립된 국내 최초 정당 정책연구원으로, 과거에는 ‘족집게 여론조사’를 내놓는 것으로 정평이 나기도 했지만 당 대표의 입맛에 맞는 정책이나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아 친위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원장은 “당이 어떤 생각으로 정책을 축적해왔는지 판단할 만한 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단순 지지도 여론조사가 아닌 정책이나 현안 등에 대해 다각도로 기획조사를 시행해 당 지도부나 대통령실이 어떤 사안을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