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의혹’ 에 … 윤대통령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 국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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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발언과 관련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 무시"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격"을 언급하면서 무책임한 정치 공세 여론몰이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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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문답서 민주당 정면비판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조차”
대통령실도 “가당치않다” 격앙
민주, 동선 공개 · TF 구성 요구
국힘 “대장동사건 덮기용 공세”
‘김의겸 윤리위 징계안’ 제출해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발언과 관련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 무시”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격”을 언급하면서 무책임한 정치 공세 여론몰이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이 청담동 술자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른 질문 없으신가”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것 자체도 국격과 관계된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도 격앙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야당이 가당치도 않은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 직후 “김 의원이 완전히 꾸며낸 소설을 발표했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의 분명한 입장표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전당 차원에서 공세를 이어가자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이 “떳떳하면 윤 대통령 당일 행적을 공개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덮기 위한 정치 공세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청담동 술자리가 있었다는 지난 7월 19일 저녁 10시 45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의 모든 비공개 일정은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귀가 시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한 장관을 넘어 윤 대통령에게 총구를 돌리는 모습이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술집에서 드시면 경호실뿐만 아니라 외곽에 경찰들이 경호를 선다. 한번은 철수했다가 한잔 더 하자(며) 다시 나가셔서 철수했던 경찰이 다시 경호로 들어갔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TF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을 덮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김 의원 지원사격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해야 할 TF는 이 대표의 부정부패 일소 TF가 먼저”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유상범 의원은 “김 의원은 국회법 25조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과 국회법 146조의 모욕 발언 금지 규정에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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