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반등 조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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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코로나19가 반등 조짐을 보인다고 공식화했다.
최근 5주간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으며, 유행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째 1을 넘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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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율·치명률도 상승”
재생산지수 2주째 1 넘어
정부가 국내 코로나19가 반등 조짐을 보인다고 공식화했다. 최근 5주간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으며, 유행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째 1을 넘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37명 많은 3만5924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2만4735명)과 비교하면 1만1189명, 2주일 전인 지난 14일(2만3572명)보다는 1만2352명 각각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52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많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1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치명률 등 주요 방역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반등한 동시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16~22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명)에 견줘 4.7배 이상 많다. 올해 독감 유행 기준은 4.9명으로 지난 39주차부터 5주째 유행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의 환기설비 현황을 살펴보고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한 뒤 미흡한 경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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