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 尹 지지율 6주 만에 30%대 회복…상승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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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회의까지 생중계하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인원 중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전날 생중계 경제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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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의 생중계 효과 등 향후 추가 반등 기대감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회의까지 생중계하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공개한 10월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8~20일)보다 3%포인트(p) 오르며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지층이 결집한 부분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인원 중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이 지지층 결집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고 답한 인원은 69%로, 지난주 64%보다 5%p 상승했다. 보수층은 52%에서 56%로 4%p 늘어났다. 중도층에서도 23%로 직전 주보다 5%p 올라갔다.
일주일 사이 국민의힘, 보수층이 집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여러 이슈들이 있었다.
먼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실시했는데, 검찰의 수사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 중간에 퇴장한 사례는 있지만, 입장도 하지 않고 '전면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예산안을 비롯해 국정 전반에 걸친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임에도 야당이 아예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여당은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를 통해 보수층 일부가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이를 두고 보수층 집결을 노린 행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동시에 최종 종착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향하고 있는 검찰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지지율 하락세를 겪었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중단된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추가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전날 생중계 경제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이유 중 '경제'가 많이 꼽혀왔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여런조사에서도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이 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생중계 경제 회의 후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각 부처가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활성화 대책들을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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