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 34층 복합단지로 재건축된다

강은 기자 2022. 10. 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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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 위치도 | 서울시 제공

지어진 지 56년 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가 34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서대문구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 사업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좌원상가는 지하 6층~지상 34층 건물에 공동주택 239가구(분양 166가구·임대 73가구), 오피스텔 70호실, 공공임대상가, 체육시설이 들어선 건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해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고, 주거세입자는 이주자금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이주상가는 추후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변경해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 사업계획 | 서울시 제공

1966년 준공된 좌원상가는 1971년 분양 당시만 해도 광고에 ‘고급 맨숀 아파트’로 소개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이 낡아 재난·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유관계가 복잡하고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 문제 등이 겹쳐 개발이 지연됐다.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 공모에 신청해 지난 2020년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은 정부가 공익성을 인정해 국비 등을 지원하는 점 단위 사업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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