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술자리 의혹, 저급하고 유치"…野 "질문 봉쇄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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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의 의혹 제기를 답변을 통한 해소가 아니라 질문 자체를 봉쇄하려는 태도는 국회 헌정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제기된 날짜와 시간이 있지 않나. 그 시점 전후로 해서 (윤 대통령) 본인이 '그런 일 없다. 어디에 있었다'고 차분히 이야기하면 의혹이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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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가벼운 처사…질문 받는 것 불편해 그러나"
(서울=뉴스1) 한재준 김유승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의 의혹 제기를 답변을 통한 해소가 아니라 질문 자체를 봉쇄하려는 태도는 국회 헌정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제기된 날짜와 시간이 있지 않나. 그 시점 전후로 해서 (윤 대통령) 본인이 '그런 일 없다. 어디에 있었다'고 차분히 이야기하면 의혹이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기자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 7월19일 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이 전 대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날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속어 논란'을 소환해 맞받았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XX' 발언을 언급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진짜 외국 정상을 언급했다면 그것도 큰 문제고, 대통령실이 인정한 것처럼 야당을 향해 XX 표현을 했다면 그것도 심각하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입에 담아선 안 될 표현을 쓴 게 국격 훼손이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차분히 답하면 된다"며 "그런데 여기에 대해 과도하게 화내고, 자기 직을 걸면서 까지 질의한 의원을 면박 줬는데 납득이 안 됐다. 더구나 법무 행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가벼운 처사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특수부 검사로 평생 살아오면서 남의 범죄를 입증하는데 익숙해 질문을 받는 데 서투르고 불편해서 그렇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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