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시장 찾은 이재명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 다할 것"

"안전 사회 위해 진영 넘어선 초당적 협력기구 필요"
"지금은 비상시기…야당 탄압에 국가 역량 소모 안돼"
"윤 대통령은 즉각 대화에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매천 시장 피해 지원을 위해 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8일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화재 피해를 본 상인 여러분들의 심정이 얼마나 황망하실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곧 예산 국회가 시작된다. 민주당은 전통시장의 현대화, 화재 예방 개선 등에 필요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도 했다.

정부 당국의 신속한 사후 조치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신속한 조사와 함께 피해 상인들의 생계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피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임시 매장이라도 설치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전 사회 구축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초당적 협력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있었는데 저희가 평가하기로는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민생 경제가 혹독한 시련의 터널로 접어들었다.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발 금융 위기로 자금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위기를 인정하고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보복, 야당 탄압에 국가 역량을 소모할 게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에 앞서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상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