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과 김의겸은 민주주의의 적”

김민서 기자 2022. 10.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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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구체적 사실관계를 뒷받침하는 증거 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심야 음주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과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적십자사,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이제 민주당과 김의겸 대변인을 ‘대의민주주의’를 철저히 농단하고 유린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집 의혹’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김의겸 대변인을 꾸짖어야 할 민주당은 김 대변인이 넣은 ‘자살골’에, 그래도 골을 넣었다고 환호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이 청담동 술집에 가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고 입증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동은 한 문장으로 끝나지만, 이를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증거와 문서가 필요하다’는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의 가짜뉴스 유포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청담동 고급 카페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맡을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며 “의원님은 뭘 걸겠느냐”라고 했고, 김 의원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의겸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심야 음주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김 의원을 향해 같은당의 조응천 의원은 “작전 미스”라고 했고 정성호 의원은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게 질의를 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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