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출퇴근 차량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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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24일 개성공단 내 한국 중소기업 제씨콤사가 위치한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차량 무리 형태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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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24일 개성공단 내 한국 중소기업 제씨콤사가 위치한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차량 무리 형태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제시콤은 과거 인터넷용 광통신 케이블과 커넥터, 인공치아 등을 생산했던 곳으로 북한은 작년 8월부터 버스 8~9대를 이 업체 주변에 정차시키고 있다.
특히 이 버스는 과거 남한이 북한 근로자의 통근을 위해 제공했던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로, 북한이 근로자들을 정기적으로 출근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버스는 1대당 25명에서 최대 50명까지 실어나를 수 있어 이 장소에서 포착된 8~9대의 버스로 이동한 근로자는 최대 450명으로 추산된다.
VOA는 또 26일 자 위성사진에서 한국 기업 에스제이-지에스 공장 앞 공터에 하얀색 대형 물체가 나타났다가 이튿날 사라지는 등 모종의 활동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공업단지로,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을 이유로 폐쇄했다.
그러나 VOA는 2016년 이후 최근까지 개성공단 내 쿠쿠전자, 명진전자, 만선, 태림종합건설 등이 운영되던 공장 부지에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차량이 정차하고 물건을 실어나르는 등 최소 10여 곳의 공장에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지적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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