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농담이나 찍찍…비상경제회의, 어디가 비상이냐”
김지현 기자 2022. 10. 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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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한가한 정치쇼"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채이배 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앉아서 방송을 지켜보게 만든 것 자체가 쇼"라며 "물에 빠진 국민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장관과 대통령이 옆에서 한가로이 뱃놀이하고 있는, 전혀 비상하지 않은 비상 경제 민생회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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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너무 한가해 보여, 결국 쇼한 것”
채이배 “물에 빠진 국민들 옆에서 뱃놀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지금 가장 큰 현안은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것, 그리고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여러 기업들이 도산할 가능성”이라며 “이걸 하나의 주제로 놓고 토론해 대책과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어제는 각 부처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보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것은 (비상회의가 아닌) ‘보고회’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불안에 잠긴 국민들이 볼 때는 너무 한가해 보이지 않았나, 비상하지 않고 한가해 보이면 비상회의가 아니다”라며 “피가 마르는 기업들은 망하냐 마냐 초를 다투고 있는데 농담이나 찍찍하는 회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 “쇼하지 말라고 해놓고 쇼를 해버렸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베트남 출장을 떠난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해서도 “이 사람 제정신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전날 베트남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경색 사태와 관련해 보증채무를 이행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김 지사가) 지금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지 모르고 한가하게 베트남 갔다. 이 사람은 자격이 없다”며 “(회의에서도) 김진태발 자금 경색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지 무슨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얘기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부는 전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출신으로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용우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금 시점에 맞지 않는 다른 동네 이야기를 했다”며 “회의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 레고랜드 사태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
이 의원은 “제목이 ‘비상경제민생회의’인데 제목과 실내용이 걸맞지 않고 미래의 장밋빛만 보여주는 그런 회의를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었겠나”며 “국민들이 듣고 싶고 아쉽고 가려운 데를 처방해주는 회의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현장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원전확대, 노동시장 시간 유연화, 청와대 개방 효과 이런 것들을 보고하던데 지금 이런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진태 지사 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런 것들 대한 현재의 상황, 향후 대응, 전망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서 내각이 나가야 할 전반적 스탠스를 정하는 게 중요한 사항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채이배 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앉아서 방송을 지켜보게 만든 것 자체가 쇼”라며 “물에 빠진 국민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장관과 대통령이 옆에서 한가로이 뱃놀이하고 있는, 전혀 비상하지 않은 비상 경제 민생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채이배 “물에 빠진 국민들 옆에서 뱃놀이”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한가한 정치쇼”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지금 가장 큰 현안은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것, 그리고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여러 기업들이 도산할 가능성”이라며 “이걸 하나의 주제로 놓고 토론해 대책과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어제는 각 부처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보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것은 (비상회의가 아닌) ‘보고회’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불안에 잠긴 국민들이 볼 때는 너무 한가해 보이지 않았나, 비상하지 않고 한가해 보이면 비상회의가 아니다”라며 “피가 마르는 기업들은 망하냐 마냐 초를 다투고 있는데 농담이나 찍찍하는 회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 “쇼하지 말라고 해놓고 쇼를 해버렸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베트남 출장을 떠난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해서도 “이 사람 제정신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전날 베트남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경색 사태와 관련해 보증채무를 이행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김 지사가) 지금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지 모르고 한가하게 베트남 갔다. 이 사람은 자격이 없다”며 “(회의에서도) 김진태발 자금 경색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지 무슨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얘기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부는 전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출신으로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용우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금 시점에 맞지 않는 다른 동네 이야기를 했다”며 “회의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 레고랜드 사태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
이 의원은 “제목이 ‘비상경제민생회의’인데 제목과 실내용이 걸맞지 않고 미래의 장밋빛만 보여주는 그런 회의를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었겠나”며 “국민들이 듣고 싶고 아쉽고 가려운 데를 처방해주는 회의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현장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원전확대, 노동시장 시간 유연화, 청와대 개방 효과 이런 것들을 보고하던데 지금 이런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진태 지사 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런 것들 대한 현재의 상황, 향후 대응, 전망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서 내각이 나가야 할 전반적 스탠스를 정하는 게 중요한 사항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채이배 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앉아서 방송을 지켜보게 만든 것 자체가 쇼”라며 “물에 빠진 국민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장관과 대통령이 옆에서 한가로이 뱃놀이하고 있는, 전혀 비상하지 않은 비상 경제 민생회의였다”고 평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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