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덕?…尹 지지도 30%대 회복
이날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3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6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9%에 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6%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봐도 70대 이상에선 63%가 잘하고 있다고 바라봤지만 18~29세는 13%만이 긍정 평가를 부여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국방·안보'가 10%, '공정·정의·원칙'이 9%,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 '부정부패·비리 척결'이 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조사에 비해 '공정·정의·원칙'이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두고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한 윤 대통령이 야당의 거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강행한 것이 '원칙을 지킨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
반면에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말한 이유를 보면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1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외교(10%)'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요인으로 '외교'를 꼽은 이들은 전주 대비 4%가 내렸지만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을 선택한 이들은 전주와 비교했을 때 각각 6%와 4%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정권 초기부터 윤 정부의 걸림돌로 평가됐던 '인사'를 부정 평가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들은 이번 조사에선 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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