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전 세계 뒤흔들 솔로 출격…주목 포인트 '셋'
28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한다. 진은 싱글과 동명의 곡 ‘디 애스트로넛’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한다.
소속사는 “‘디 애스트로넛’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서서히 고조되는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팝 록 장르 곡”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진은 이번 곡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진은 ‘이 밤’, ‘어비스’(Abyss), ‘슈퍼참치’ 등 무료 음악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혼자 부른 노래를 들려준 바 있다. ‘어웨이크’(Awake), ‘에피파니’(Epiphany), ‘문’(moon) 등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한 솔로곡도 있고, 드라마 ‘화랑’과 ‘지리산’ OST 가창도 맡아봤다.
이미 다수의 솔로곡이 있지만, ‘디 애스트로넛’의 경우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 발표하는 정식 솔로 싱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명), 그중에서도 진이 ‘원 픽’인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진이 솔로 출격을 공표한 건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에서다.
당시 진은 “제이홉 다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고 깜짝 발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 굉장히 좋아하던 분과 인연이 닿게 되어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면서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싱글에 담은 곡인 ‘디 애스트로넛’은 영국 출신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완성한 곡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진이 콘서트에서 “굉장히 좋아하던 분”이라고 언급한 게 바로 콜드플레이다.
콜드플레이는 이미 진의 소속팀 방탄소년단과 음악 작업을 함께해 시너지를 낸 바 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실었고, 이 곡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등극했다.
이번엔 진이 혼자 부른 솔로곡이다. 진이 콜드플레이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아 진행한 공동 작업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백그라운드 보컬까지 맡아 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전언이다.
빅히트뮤직은 “‘디 애스트로넛’은 보컬리스트 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강조하며 곡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디 애스트로넛’은 진이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앞서 빅히트뮤직은 지난 17일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팀의 맏형인 진이 이달 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만 30세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한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1992년 12월생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올해 12월, 1997년 9월생인 막내 정국은 2027년 9월까지 입영 일자를 미룰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면제 적용 여부를 화두로 띄우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 멤버들이 소속사를 통해 병영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설왕설래를 잠재웠다.
이 같이 정리된 상황 속 발매되는 ‘디 애스트로넛’은 진이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 격인 노래인 셈이라 더욱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노랫말에 ‘아미’를 향한 애정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진은 사운드 클라우드로만 공개했던 ‘이 밤’, ‘어비스’, ‘슈퍼참치’ 등을 지난 21일 음원으로도 발매해 컴백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슈퍼참치’는 39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10월 27일 오전 3시까지 기준) 1위에 올랐다. ‘어비스’와 ‘이 밤’은 각각 17개와 16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찍었다. 이를 통해 영향력을 재입증한 진이 ‘디 애스트로넛’을 내놓은 뒤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관심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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