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푸틴 경고에 “살상무기 우크라에 공급한 적 없어. 우리 주권의 문제”

양다훈 2022. 10.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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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살상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고 이는 우리의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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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제사회와 연대해 인도적이고 평화적인 지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살상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28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인도적이고 평화적인 지원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며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들, 러시아를 포함해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짚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제19차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고 이는 우리의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전투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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