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상준 '국정원장 패싱'은 치욕…원장직 발로 차고 나온다"

한재준 기자 2022. 10.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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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조상준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 당시 '국정원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기강이 뚜렷한 국정원에서 이런 인사 참사가 나는가. 결국 윤석열 인사는 망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김규현 국정원장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부터 조 전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통보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감히, 건방지게 일개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통보를 합니까"라며 "최소한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이 연락을 하지 수석들도 굉장히 조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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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서 이런 하극상이…"
"건방지게 일개 비서관이 원장에게 통보하나…저는 못 참아"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조상준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 당시 '국정원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기강이 뚜렷한 국정원에서 이런 인사 참사가 나는가. 결국 윤석열 인사는 망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공직기강이 강한 국정원에서 이런 하극상이 일어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김규현 국정원장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부터 조 전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통보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감히, 건방지게 일개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통보를 합니까"라며 "최소한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이 연락을 하지 수석들도 굉장히 조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대통령실에서 국정원장을 무시하면 일개 비서관이 그러한 통보를 하는가"라며 "저 같으면 참지 못했다. 국정원장직을 발로 차 버리고 나오겠다. 이런 치욕을 현 국정원장이 감수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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