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편하게 하라”…긴장감 떨어진 ‘비상’경제민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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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주재하고 TV로 생중계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두고 정부가 현재 우리 경제를 '비상'상황으로 보고 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TV로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봤다. 대통령과 장관들이 경제를 위해 애쓰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장밋빛 전망만 하기엔 지금 우리 경제가 너무 위험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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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삼중고’ 등 ‘비상상황’인데…분위기 가볍다 지적
尹 “긴장 말라”, 장관은 너스레…회의 끝나고 ‘인증샷’까지
“물에 빠진 국민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한가로이 뱃놀이”
윤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너무 긴장하지 말라. 국민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하면 될 것 같다”며 “언론을 보니 제가 장관들 골탕 먹이려는 질문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여러분 얘기 잘 경청할테니 편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토론을 앞둔 장관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웃으며 “금융지원을 먼저 해 달라”고 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역시 “국토부 장관이 제 눈을 절절하게 보면서 돈 달라고 그러시는데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드릴 테니 많이 제대로 수주해오시라”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추 부총리는 “곳간 다 떨어지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회의 종료 직후에는 이번 행사 실무를 담당한 김은혜 홍보수석을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들이 회의장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너무 한가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비상경제회의라는 것은 비상한 상황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제는 각 부처별로 그냥 쭉 PPT 가지고 보고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런 걸 보고회라고 한다”며 “쇼하지 말라고 하고 나서 쇼를 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또 “김진태발 자금 경색 가능성 대책을 내놔야지 무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얘기를 하고 있나”라며 “이렇게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이 이렇게 회의를 진행하니 큰일 났구나 싶었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것과 관련해서는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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