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없는 학교 수업” 방침에…“교과서도 디지털?” 반대의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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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교과서부터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전날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학교에 적용할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는데, 큰 방향 중 하나가 디지털 전환으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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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고 디지털 기기 중독될 것”
“디지털 대세라지만, 일찍 접할 필요 있나”
“시력, 전자파 문제…생각 안할까 걱정”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가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교과서부터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사회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과서까지 지면이 아닌 태블릿으로 바뀌면 책 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전날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학교에 적용할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는데, 큰 방향 중 하나가 디지털 전환으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올 연말 확정하고,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학교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 차관은 “교과서부터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하고, 정보교육은 물론 수학, 과학, 심지어 음악까지 가르치는 방법에 인공지능(AI),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하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학부모들은 걱정과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교과서 없이 공교육을 하겠다는 방침에 굳이 어려서부터 디지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일찍, 많이 접할수록 휴대전화나 게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서울의 초3 학부모 박모 씨는 “아날로그가 불편하긴 해도 학교에서는 종이책으로 수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수록 생각을 안하게 되고 책도 잘 안 읽는 등 부작용이 큰데, 학교마저 디지털로 전환되면 득 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초2 학부모 김모 씨는 “디지털 기기를 일찍 접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책을 안 읽고 시력은 나빠지고 전자파에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기기에 적응하는 방법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의 초5 학부모 최모 씨는 “초등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면서 게임이나 유튜브 등에 빠지는 아이들이 많다”며 “가뜩이나 휴대폰 중독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학교에서까지 교과서 없이 공부하면 디지털 기기 중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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