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유럽 영화 리메이크작 대결…'자백' VS '리멤버' 접전

강내리 2022. 10.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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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 유럽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나란히 등판했다.

영화 '자백'과 '리멤버'다.

영화 '자백'은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

'리멤버'는 캐나다·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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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 유럽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나란히 등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시기를 미뤘던 작품이 동시에 공개된 것. 영화 '자백'과 '리멤버'다.

영화 '자백'은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원조 스릴러 퀸' 김윤진 씨를 비롯해 소지섭 씨, 나나 씨가 출연했다. '자백'은 원작이 가진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각색 과정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했고 후반부에 반전을 달리하면서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관전 포인트다. 김윤진 씨가 냉철한 변호사 양신애 역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가 숨겨진 비밀을 갖고 있어 반전의 아이콘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첫 서스펜스 스릴러에 도전하는 소지섭 씨의 색다른 모습, 나나 씨의 수려한 표현력이 집중도를 높인다.

'리멤버'는 캐나다·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이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리멤버'에서는 일제강점기 친일파에게 가족을 잃었다는 이야기로 각색해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970만 관객에게 사랑받은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검사외전'에서 황정민·강동원을 앞세운 버디 호흡이 사랑받았다면 '리멤버'에서는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규혁 분)가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다.

버디 호흡으로 젊은 관객들이 좀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재미를 준 건 맞지만 영화를 이끄는 힘은 아무래도 이성민 씨에게 치중되어 있다. 그의 복수가 메인 테마이기 때문. 이성민 씨는 부상 투혼까지 발휘해가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80대 노인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지난 26일 막을 올린 '자백'과 '리멤버'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날에는 '리멤버'가 4만 7,4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어 2위는 '자백', 3위는 '블랙 아담'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튿날 스코어는 뒤집어졌다. 27일에는 '자백'이 일일 관객 2만 8,429명을 동원, 누적 관객 8만 447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두 한국 영화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이번 주말 박빙의 대결을 예고했다.

극장가는 코로나19로 OTT를 통한 작품 시청 패턴이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상황에 관람료 상승이 더해지면서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작품이 치열한 접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오랜 침체기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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