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현실로...자산가 죽자 먼친척 119명 '돈벼락'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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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먼 친척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라"는 연락을 받게 되는 드라마 같은 일이 실제 벌어져 화제다.
28일 미국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유언장을 남기자 않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남성 조지프 스탠케익의 유산 1100만달러(160억원)가 고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119명의 먼 친인척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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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평생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먼 친척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라"는 연락을 받게 되는 드라마 같은 일이 실제 벌어져 화제다.
28일 미국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유언장을 남기자 않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남성 조지프 스탠케익의 유산 1100만달러(160억원)가 고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119명의 먼 친인척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미청구 재산 반환 작업과정에서 스탠케익이 거액의 재산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일리노이주 재무관실은 설명했다.
스탠케익은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직계가족 없이 혼자 조용히 살다가 지난 2016년 12월 23일 시카고 남서부 게이지파크 지구의 소박한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에게는 6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으나 모두 사망했으며 아무도 자녀가 없었다.
재무관실이 확인한 결과 그에게는 '이지'라는 이름의 보트 한 척과 은행 예금, 투자금 등 1100만달러의 재산이 있었다.
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살던 곳은 부촌도 아니었으며 부유한 생활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가 살던 집은 32만5000달러(약 4억6200만원)에 팔렸다. 이웃들은 그는 조용히 지냈으며 간혹 집을 고치거나 가꾸는 일을 했다고 전했다.
재무관실은 법적 상속인을 찾기 위해 수년 동안 그의 가계도를 추적해 먼 친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탠케익의 유산 관리를 맡은 케네스 피어시 변호사는 "상속인은 모두 119명이었고 5세대에 걸쳐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뉴욕, 뉴저지, 미네소타, 아이오와에서부터 캐나다, 영국, 독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까지 북미와 유럽 곳곳에 퍼져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어시 변호사는 "이들 가운데 스탠케익을 아는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들은 스탠케익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세금을 제외하고 1인당 평균 6만달러(8500만원)를 상속받게 됐다. 피어시 변호사는 "상속인이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돈을 전달하는 데만 최대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관실은 "미국 역사상 유언장 없이 남겨진 미청구 재산이 상속자에게 반환된 사례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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