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내 결핵환자 13만3000명…고부담 국가 재지정"

양은하 기자 2022. 10. 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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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지난해 집계된 결핵환자가 13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고서에서도 일반 결핵과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MDR-TB) 모두 발생률이 높은 '고부담 국가'에 지정됐다.

고부담 국가 중에서도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이 500명 이상인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540명), 레소토(614명), 필리핀(650명), 남아프리카(513명) 등 5개국 뿐이다.

북한 결핵 환자 중 치료받은 비율은 6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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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22 세계 결핵 보고서'…주 원인은 영양실조
북한의 지역별 결핵관련 주요 자원 현황을 설명하는 유진벨재단. 2019.5.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에서 지난해 집계된 결핵환자가 13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000명 줄었지만 올해도 '고부담 국가'로 재지정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 세계 결핵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513명으로 추정됐다. 전년(523명)보다 10명 줄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고서에서도 일반 결핵과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MDR-TB) 모두 발생률이 높은 '고부담 국가'에 지정됐다.

고부담 국가 중에서도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이 500명 이상인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540명), 레소토(614명), 필리핀(650명), 남아프리카(513명) 등 5개국 뿐이다.

북한 결핵 환자 중 치료받은 비율은 66%에 불과했다. 환자의 감염치사율은 17%였다.

북한 결핵의 최대 원인으로는 영양실조가 53%로 절반을 차지했고 흡연과 당뇨, 알코올 중독 등도 포함됐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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